[SNU 청안과 김태완 원장 의학칼럼] 망막 박리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연1회 안저검사 필수

[SNU 청안과 김태완 원장 의학칼럼] 망막 박리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연1회 안저검사 필수

근시가 진행돼 고도근시, 초고도근시로 갈수록 망막박리와 같은 망막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 최근 고도근시 환자가 많아지면서 망막박리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망막박리 환자는 97,045명으로 2010년 53,148명에 비해 82.6% 증가했다. 망막박리는 우리 눈의 가장 안쪽에 여러 층의 신경세포로 구성돼 있는 망막이 안구 내벽에서 분리돼 떠오르는 것을 말한다. 고도근시는 안구가 앞뒤로 점차 길어지면서 망막박리가 일어나기 쉬운 상태로 변하는데, 처음에는 망막에 구멍이 뚫리면서 시작돼 점차 망막이 안구내벽에서 떨어지게 된다.

망막박리는 고도근시 외에도 눈이나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거나 레포츠 활동 중 발생하는 눈 외상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 눈 수술도 망막박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백내장, 렌즈삽입술 등 부작용으로 인해 드물게 망막박리가 발생하기도 한다. 망막박리는 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망막열공 상태일 때는 비모기증(파리증)이나 광시증(반짝임)을 느끼기도 하지만 증상을 전혀 자각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박리가 시작되면 시야장애가 생기고 황반이 침범하면 급격히 시력이 저하되므로 눈앞에 무언가가 떠다니는 비모기증, 눈앞이 반짝이는 광시증, 물체가 휘어져 보이거나 커튼을 친 것처럼 부분적으로 어두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를 방문해 안저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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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만큼 평소 주기적인 눈 검진을 통해 질환을 사전에 점검하는 것도 권장된다. 망막박리나 망막열공은 간단한 안저검사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지만 동공을 확장시키는 산동제를 점안한 뒤 안저상태를 검안경으로 관찰한다. 산동으로 인해 눈부심이나 근거리 작업에 불편이 있으면 산동하지 않고 광각 카메라를 이용해 망막 주변부까지 관찰할 수는 있지만 가급적 산동 후 검안을 받는 것이 정확한 검진에 도움이 된다.

안저검사는 근시가 심한 경우에는 연령과 상관없이 1년에 한 번은 시행하는 것이 추천된다. 40세 이후에는 노화로 인해 유리체가 액화돼 망막 열공 위험도 증가하게 되므로 자각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눈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칼럼 기고 _ SNU청안과 김태완 원장

SNU청 안과의원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95 관악위버폴리스 A동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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