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입주물량 올해 약 33,000가구, 전세가 더 하락할까?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올해 약 33,000가구, 전세가 더 떨어질까?서울시는 올해부터 직접 정보를 수집해 아파트 입주 물량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올해 약 33,000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할 계획입니다.올해 30,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입주하더라도 서울시 평균 주택 수요량에 비하면 부족한 편입니다. 다만 고금리 상황과 월세 선호가 이어지면서 전셋값은 더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내용을 함께 살펴볼까요?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을 살펴보면서울시가 발표한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 총 33,000여 가구 중 정비사업은 약 1만9000가구, 비정비사업이 약 1만5000가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주요 입주단지로는 ▲개포자이프레지던스(3,375세대)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은평 하늘색 6·7·13구역 재개발(총 3,381가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1,425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올해 서울시 아파트 입주 물량은 과거 5년간의 평균 45,499가구보다 약 26%감소합니다. 다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소폭 증가한 약 38,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입니다.2024년의 주요 입주 단지는 △ 개포 주공 1단지 재건축(6702가구)△ 반포 4단지 재건축(3308가구)△ 이문 1구역 재개발(3069가구)△ 미아 3구역 재개발(1045가구)등에서 정비 사업 단지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약 4,000가구 늘어납니다.올해 입주 물량이 과거 평균 대비 감소했지만 문제는 적지 않은 물량이 강남권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 강남 입주 물량은 약 13,000여가구로 전체 대비 27%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4배 가량 많은 물량이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앞서서 조사한 “개포 더 입실 레지던스”,”레미앙왕베이리ー”외에도 “디 에이치 퍼스 티아 아이 파크(6702가구)”가 내년 1월 입주 예정에서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전세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포 자이 발 전세 가격의 하락이 심화되나?강남 입주물량 약 13,000가구 중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개포 자이프 레지던스의 입주가 이달로 다가오면서 해당 단지는 물론 인근 아파트의 전셋값도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1.3부동산 대책”을 통한 실제 거주 의무 폐지로 전세금으로 잔금을 준비하고자 하는 집주인이 늘어나는 전세 물량이 넘치고 있습니다. 부동산 빅 데이터”아 실 “에 등록된 개포 더 입실 레지던스의 전세 물량은 약 1300가구로 지난해 동기 라키 우라동에 등록된 전체 물량(946건)보다 많은 상황입니다.이처럼 전세 물량이 크게 늘어났는데요, 반대로 수요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전세 가격은 대폭 하락하고 있습니다. “개포 더 입실 레지던스”전용 59㎡의 전세 가격은 13억원에서 최근 7억원 수준 하락, 전용 84㎡역시 호가가 16억원에 달했으나 현재는 10억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습니다.입주 지정 기간 마감 시점이 다가오면서 전세 가격은 더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개포 더 입실 레지던스”입주 지정 기간은 이달 28일부터 5월 29일까지 3개월 동안 입주가 열립니다.전세로 입주를 희망하는 대부분의 수요자는 새 학기 개학 전후에 입주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 입주 지정 기간 마감일이 임박한 4~5월까지 임차인을 찾지 못한 집주인이 잔금 납부를 위해서 가격을 더 낮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개포 자이 발 전세 가격의 하락은 인근 공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개포 레미앙브레스테ー지”전용 59㎡는 지난해 4월 10억 3,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만, 최근 5억 8,000만원까지 하락한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또”카이 우라 래미안 포레스트”전용 84㎡역시 지난해 6월 15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었는데 같은 조건의 매물이 10억원에 계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이 외에도 전셋값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데..2020년 기준 약 70%를 웃돌았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달 52%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수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 침체를 겪은 시기 이후 약 10년 만에 최저치로 볼 수 있습니다.앞서 봤듯이 강남권 입주물량이 많은 관계로 서울시의 전체적인 전셋값 하락세는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어차피 집을 사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싸진 가격에 강남 아파트에 입주하려는 수요가 몰리고, 이로 인해 수요 확보가 어려운 단지 전세 세입자들은 가격을 더 낮춰야 하기 때문입니다.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최근 기준금리 동결로 금리 인상세가 진정되는 것 같지만 여전히 높은 금리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지난 25일 기준 5대 주요 은행 대출금리를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연 4.53~6.42% △신용대출 금리 연 3.36~6.59% 수준으로 대출상품의 금리 상단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6%보다 높아 전세 입주를 희망해도 전세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또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번 기준금리 동결을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의미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혀 추가 금리 인상 여지도 열어둔 상황이어서 향후 금융시장 환경에 따라 전체 전세 수요는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